

프롤로그에는 독서회를 통해 만난 여섯 명의 여성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부장부터 사원,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과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팟캐스트를 통해 들어온 질문에 대해 각자가 대답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출산과 육아 등 여성이 많이 느끼는 고민도 있지만, 때로는 직장인이라면 보편적으로 느끼는 고민도 있습니다. 누구보다열심히일하는데회사에서몰라서속상하다는내용에그래서일만열심히하면안된다.라고일단일을열심히하고그만큼밝혀보라는조언은극히실리적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굳이 필요한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직접 이야기하면서 빨리 독자들이 답을 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답한 과장은 중간 관리자인 만큼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가 날 돌봐주길 기다리지 말고 내 일을 하자. 사회생활이란 그런 것이다.’라는 이 과장의 말은 여러모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아닙니다 직장 내 답답함에 시달리는 질문에 김 부장의 대답은 답답합니다. 회사에 공론화를 시켜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하고 회사에서는 공론화의 대상이던 리서치헤드가 이상한 줄 알고 있었지만 차악이라는 말에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았습니다. 회사내에서 문제가 되어 버리면, 결국에도 그 직종의 다른 회사로 전직할 때 평판 조회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는 이것이 현실인가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공론화하려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면 가해자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차라리 정부의 힘을 이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책이 궁금한 것 중 하나는 하단의 QR코드로 팟캐스트를 연결해 준 것이었습니다. 만약공감할수있는내용이있다면,팟캐스트를통해서원문을직접들을수있도록한점이죠. 저자의 입장에서는 팟캐스트의 홍보도 될 수 있고 독자 입장에서는 보다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고려한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출판사를 통해 증정도서로 받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저 혼자만 읽기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받으려고 해요. 그만큼 현실에 살아있는 삶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 주고 있고, 특히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토론과 의견교환을 통해 점점 답을 찾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사람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을 위하여’라고 하는데, 굳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직장에서의 고민은 남녀를 불문하고 문제가 될 때도 많으니까요.
직장생활에 고민이 많은 분들은 한번 읽어보고 저자들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냉정합니다만, 지극히 실전에 가까운 회답으로부터, 많은 고민의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썼습니다.